BMI(체질량지수) 기준은 오랜 기간 동안 건강 지표로 사용되어 왔지만, 최근에는 그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BMI는 체중(kg)을 신장(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주로 인구 집단의 평균적 건강 수준을 추정하는 데 사용됩니다. 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여러 연구자들이 대체 지표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1. 지방 분포와 체성분 반영의 한계
BMI는 단순히 체중과 신장만을 고려하여 지방과 근육의 분포를 반영하지 못합니다. 예를 들어, 근육량이 많은 운동선수도 BMI 기준으로는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반대로 체지방이 많은 사람은 저체중이나 정상체중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는 BMI가 체지방률이나 지방의 위치, 특히 복부 지방을 반영하지 못해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하게 합니다.
2. 인종과 연령별 건강 위험 예측 오류
연구에 따르면 BMI는 인종과 연령에 따라 건강 위험을 정확히 예측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노인 인구의 경우 BMI가 높더라도 근육량 감소와 영양 상태 저하로 인해 건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3. 대체 지표의 필요성
허리둘레 대비 신장 비율(WHtR)이나 허리-엉덩이 비율(WHR)은 BMI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표들은 복부 지방을 더 잘 반영해 심혈관계 질환과 관련된 건강 위험을 예측하는 데 유용하다고 평가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BMI보다는 이러한 대체 지표들이 대사 증후군, 고혈압, 심혈관계 위험도를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 BMI 대신 이들 지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만의 역설"과 BMI의 한계**
비만의 역설 개념도 BMI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심부전 같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 중 BMI가 높은 환자들이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높은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BMI가 아닌 신체의 체성분이나 지방 분포를 반영하는 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암시하며, 비만의 역설은 BMI 기준의 단순화된 적용에 따른 오류일 수 있습니다
BMI는 인구 집단 차원에서 건강 추정을 위한 간편한 도구로 유용하지만, 개인의 건강 상태와 만성질환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기에는 한계가 큽니다. 앞으로는 복부 지방 비율과 같은 세부적인 지표를 반영하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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